우선 단어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서 찾아보았습니다.
한글을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반포된, 한국의 고유 문자.' 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음성을 문자로써 표기하는 방법의 것이지, 한글 자체에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수 있고, 실제로 다른 언어를 한글로 쓸 수 있도록 도입한 경우를 기사로 본 적도 있구요.
번역 작업을 하는것은 말을 발음 그대로 옮기는것이 아니라, 그 단어 내지는 문장의 의미를 옮겨내는것이니,
번역물을 이야기 할 때는 '한국어'쪽이, 표기법 내지는 입력 도구 등을 이야기 할 때는 '한글'쪽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Nihongo의 경우에도 にほんご(日本語)를 로마자로 표기해서 nihongo가 된것이니, 같은 법칙을 따르자면 한국어는 로마자 표기법을 따를때 hangugeo 가 되겠죠.
다만, 언어라는게 혼자 사용하는것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의미상으론 한국어 쪽이 정확하리라 보지만,
한국어와 한글을 의미 구분 없이 많이들 사용하는 것도 현실이고 의미전달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 생각하거든요.
(게임쪽 같은 경우 한글화라는 표현을 한국어화 라는 표현으로 정착시키려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nihongo만이 아니라, 다른 언어들이 어떤식으로 사용되는지.
실생활에서 충분히 사용되는지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검토해 보고,
번역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정확한 의미전달을 우선시하느냐,보는사람이 매끄럽게 받아들일수 있는 쪽을 우선시 하느냐 같은 부분)에 입각해서 결정하는것이 맞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